Nobody.Knows.2004.XviD.AC3-WAF

이 영화는 동경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나

등장인물의 묘사는
모두 픽션임을 밝힌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무도 모른다
2 0 0 4

- 안녕하세요
- 네

203호에 이사 온
후쿠시마예요

인사드리러 왔어요

이거 별거 아니지만...

뭘 이런 걸...

잘 부탁드릴게요

남편이 외국에
나가 있어서

애랑 둘뿐이에요
잘 부탁드려요

뭐든 말씀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사해야지

후쿠시마 아키라
입니다

그래, 중학생이니?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다 컸네

이정도 크면 안심이죠

어린 애들이 많이 있으면
이웃들 말이 많아서...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다행히 애가
아빠를 닮아서

공부도 꽤 잘하는
편이고

이제 6학년이라
영어 공부도...

엄마!

잠시만

쉿!

저기 안쪽에 두세요

- 거실 말이죠?
- 네

천천히...
조심해서 옮겨

모서리 닿잖아

오른쪽, 오른쪽

분명히 재혼이야

첫 번째 부인은
아마 죽었겠지

그래서 최근에
재혼했을 거야

잠깐만, 시게루!

빨리 열어!

잠시만 기다려

영차...

- 괜찮니?
- 응

- 더웠어?
- 무지 더웠어

장하다
잘 참았구나

더웠어

새 집에 도착했습니다!

시게루! 잠시만

시게루를 어떡할까?

지금 연다

시끄러운 물건 나온다!

더웠어?

진짜 더웠어

고생 많았어

이제 집에 도착했어

오케이!

대성공!

엄마, 몇 층이야?

이번 집은 2층이야

203호

시게루
안으로 들어와

들키면
어쩌려고 저럴까?

또 쫓겨나고 싶어?
얼른 들어와

데리고 들어와라
아키라!

안으로 들어와

시게루는
장난감 정리하고

- 교코 데려올게
- 아, 그래

조심해서 다녀와라

길은 알겠지?

- 알아
- 오케이

- 다녀올게요
- 갔다 와

많이 기다렸어?

늦었잖아

미안

방은 커?

응, 방이 셋인데
다 커

세탁기는?

베란다에 뒀어

베란다에...

교코!

다녀왔어요

나도 국수장국
만들 수 있어

나도 만들 줄 알아

그럼 만들어 봐

- 이게 뭐야!
- 우와! 크다

다들 사이좋게 먹어

오예!
내가 젤 좋아하는 거

맛있어?

자! 엄마 말 들어봐요
여러분

오늘 새집으로
이사 와서

다시 한번 규칙을
설명합니다

- 약속 지킵시다!
- 네!

잘 들어야 해

몇 개야?

먼저,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 할 수 있습니까?
- 네!

좋아요, 그리고...

밖에 나가지 않는다

알아

할 수 있어?

베란다도 안 돼

- 네
- 좋아

모두
지킬 수 있습니까?

네

할 수 있습니까?
저기, 시게 똥개

네가 제일 문제야
약속 지켜

절대 안 나간다!
할 수 있어?

할 쭈 있쩌?

손을 안 들었어

전에 살던 집에서도

시게루가 소란 피워
이사 가게 됐잖아

이렇게 좋은 집으로
이사 왔으니까

이번엔 약속 지켜!
할 수 있지?

난 세탁할 때
어떻게 해?

그러니까
세탁할 때는...

할 수 없네
그럼 교코만

세탁할 때
살짝 나가도록 하자

따라 나가기 없기
시게루, 알았어?

그리고 아키라는
잘 알고 있겠지만

엄마가 늦을 땐
동생들 잘 보살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고

정말 알아들었지
시게루!

알겠지?

안 되면 벌로...

똥침 논다

똥침 말고
피망은 어때?

피망을 어떻게?

뭐?

피망을 먹이는 거야

그래, 맞아

피망 먹기 벌이다
시게루, 각오해

다음부터 떠들려면
트렁크 안에 들어가

시끄러워!

그러니까

이럴 땐 트렁크 안에
들어가는 거야

아, 그럼 되겠다

- 좋은 생각이야
- 싫은데...

소란 피우면 넣어 버려!

힘을 합쳐 넣어 버릴까?

- 다같이 넣어버려
- 뭐라?

엄마...

이 다다미 냄새 좋아

- 다다미가?
- 응

무슨 냄새가 나는데?

풀잎 냄새가 나

냄새가 정말 좋구나

아직 새 거라서
그렇구나

기분 좋게
잘 수 있겠네

- 잘 자
- 잘 자

늦어?

오늘?
오늘은 있잖아...

오늘 뭐였더라
늦을래나...

늦을지도 모르겠네

저녁은 먹을 거야?

저녁, 그래...
오늘 메뉴가 뭐야?

카레 할까?

카레? 먹어야지
좀 남겨 둬

부탁합니다

먹을지도 모르니까

다녀오세요

오빠, 엄마 나갔어?

방금 나갔어

위험해

피아노는 여기...

슈퍼 갔다 올게

갔다 와

아폴로 쵸코 사 와

응

150엔

감을 좀 살까?

없네...

아폴로 쵸코가 없잖아

오락실도 있고...

철물점도 있고...

원근겸용

있다!

아폴로 쵸코

- 봉투 필요 없죠?
- 네

백 엔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먹어야지

눈물 안 나?

괜찮아

오빠
목욕물 받아 놨어

너 먼저 해

응

당근도 들어갔어?

그래, 넣었어

난 주지 마

그럼 안 돼
다 먹어

교코, 밥 다 됐어

응

시게루
또 당근 남겼어

하여튼...

국어

엄마 온다!

다녀왔습니다

이제 오세요

많이 쌀쌀해졌어
아, 따뜻해

아직 안 잤니?

빨래 널고 있었어요

착하구나, 고마워

와!
여기 있는 게 뭐야

- 조금만 먹을까?
- 네

아이, 추워

- 왔어, 엄마
- 나 왔어요

왜 이래?

안 돼?

- 불이 안 켜져
- 설마

퍽하고 꺼졌어

- 자, 됐지
- 고마워

이거 맞는 거야?

이게 뭐야?

기원전 3백년 경에

번성했던 나라

뭘 모르겠다고?

아니, 이거 맞는지
몰라서

여기 '원' 자가
틀렸잖아

아닌가

모르는 게 있음
묻지 말고 사전 찾아봐

그럼 다 나와 있어

우와!
이건 시게루?

이게 뭐야, 멋지다

이거 네 거야?

- 아뇨
- 교코?

수학은 정말 싫어

6 곱하기 6은...

육육은... 육육은...

빨리
육육은 뭐야...

나도 할 수 있어

육육은... 삼십육...

여보세요

네, 네

응

너무 시끄러워
사람들 많은가 봐

거기 어디야?
가라오케?

지금은 안 돼
너무 늦었잖아

그래, 누가 있는데?

아, 그렇구나

하나 둘, 2

하나 둘, 3

아, 틀렸어

하나 둘, 1

하나 둘, 3

하나 둘, 4

와! 잘한다

내 차례야

하나 둘, 2!

내가 졌어
난 이제 밥 없어!

잠이 안 와

뚜껑을 덮지 않으면

안에 뭐가 들었을까?

몰라

눈을 감고 넣는 거야

그냥 모르고
넣었거든

- 엄마
- 응?

나 학교 가고 싶어

학교?

학교 가 봐야 재미없어

니들 학교가면
아빠 없다고 왕따 당해

학교 같은 거 안 가도 돼

와! 상쾌! 기분 좋아
이 냄새 알아?

태양의 냄새야

태양의 냄새...

공기 정말 좋지
너무 상쾌하다

엄마 있잖아...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또?

또라니, 이번엔 달라

사람 좋고, 성실하고

날 많이
위해주는 것 같거든

그래서 그 사람이
정말 엄마랑

결혼한다고 약속하면

다같이 큰 집에서 살고
학교도 가고

교코는 피아노도
칠 수 있고

그러니까 조금만
기다려 봐

이번엔 잘될 거야

바래다줘서 고마워

조심해서 가

고마워, 또 봐

나 왔어요

다녀왔습니다

생선 초밥 먹어

엄마 왔어요

자는 거야?
이리 와

초밥 얻어 왔어

초밥이야
어서 와서 먹어

일어났어?

삐진 거야?

이리 와 봐
이리 와, 유키

엄마 술 냄새 나

- 안 춥니?
- 응

잤구나, 미안

오늘 엄마
기분 좋았거든

엄마, 여기

아, 땡큐

아키라

아키라는 말이야

요새 얼굴이
제 아빠랑 똑같아

눈을 쏙 빼닮았어

형아의 아빠는...

하네다에서 일했는데

하네다 알아?
비행기 나는 공항

있잖아, 시게루!
거기서 일했거든

그래 맞아, 아키라...

아빠 만나러 간 거
기억나?

기억 안 나

하네다 갔었잖아
모노레일 타고

잊었어?

응

교코, 아빠는 말이야

음악 프로듀서였어

그래! 우리 교코
예쁜 손에

매니큐어 바르자

엄마는 있잖아...
사실은 옛날에

가수가 되고 싶었거든

한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

교코 아빠랑 같이

이런
너무 많이 발랐네

레코드를 만들려고

얘기가 다 됐었는데

막판에
일이 잘못됐어

엄만 정말로
가수 되고 싶었는데

스트라이크!

아빠, 던질게요!

스트라이크!

아키라, 엄마 한동안
집 비울 거다

교코, 시게루, 유키를
부탁한다

가게 갔다 올게

그래, 갔다 와

엄마 며칠 동안
집에 못 온대

왜?

일 때문이겠지, 뭐

- 갔다 올게
- 갔다 와

입금 계좌 번호를
눌러 주세요

집세하고, 전기세...
전화비, 가스비...

그리고... 또...

휴지 사고...

사무실로 좀 가자

이런 짓 자주 하니?

아닙니다

그럼 처음이야?

안 훔쳤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 들어 있어?

이름은?

후쿠시마
아키라입니다

후쿠시마 아키라

학교는?

아버지 이름은?

아버지 없어요

아버지가 없어?

그럼 엄마는?

엄마는 일 때문에
멀리 가셨어요

어디로 갔는데?

말 안 하면
경찰 부른다

점장님...

걔가 훔친 거
아닌데요

아까 저기서 만화
보던 애가 넣었어요

얘가 아냐?

네, 아닌 것 같아요

왜 진작 말 안 했어?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면
될 일이야?

없던 일로 하자
서비스로 호빵 줄게

- 어서 줘
- 네

감사합니다

이건 더하기야?

그래, 그래

9,824엔

9,824엔?

근데 이게 빠졌네

안녕하세요

어이?
오늘 비번 아냐?

저녁부터 근무이야
집에 있어 봤자 뭐...

엄마는 잘 있어?

엄마는 한 달째
안 들어왔어요

진짜?

너 몇 살이지?

12살이요

유키는?

유키는 잘 있어요

나 닮았니?

닮았어요

진짜?

아키라!

10엔 모자라네
10엔 줘 봐

- 10엔
- 10엔요?

겨우 10엔인데
뭐...

지갑은 또
왜 그렇게 커?

엄마한테
물려받았어요

- 누구한테?
- 엄마한테

- 이사했지?
- 네

이번엔 집 넓어?

- 꼬추 털 났냐?
- 아뇨

야!
난 5학년 때 났는데

거짓말...

거짓말 아냐, 임마

저기...

왜 실실 웃고 있어?

저기...
엄마가 어딜 가서

돈이 하나도 없거든요

야, 나도 돈 없어

지금 얼마 있어?

지금 만 엔 정도

만 엔 있으면 됐네

나도 사정이 말이 아냐

우리 애인이 카드를

사정없이 긁었거든

카드 지옥이야

지금 열나게 일해서
조금씩 갚는다고

가진 거 이게 다야
마지막이야

고마워요

그럼 나 간다

유키는 내 애 아냐

네 엄마랑 할 땐
꼭 콘돔 꼈어

잘 가

- 갈게요
- 안녕

이거 고마워요

안녕히 계세요

이런, 안 들어가네

넌 여기 들어가

아, 추워

슈퍼에서 674엔
지불했습니다

지갑에 650엔
남아 있습니다

처음에 얼마
있었습니까?

돼지 부부가 무씨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 주머니 멋진데
어디서 났어?

엄마가 만들어 줬어

사라졌다!

어디로 갔지?

어디야?

시게루
나가면 안 돼!

- 안 나가
- 안 된다고

안 나가

안녕, 나 왔어

- 엄마 왔어요
- 안녕

다들 잘 지냈어?

야! 잘 지냈어?

어서 오세요

야! 이제 왔어

선물 가져왔어
이건 유키 거

고마워요

- 시게루는 이거
- 우와!

이거 다 들어

안녕

아키라, 아키라

이거!

정말 오랜만이구나

내가 열어 줄까?

이건 등에 멜 수 있어

우와, 신난다!

귀여워

배낭이야, 메 볼래?

여기 짐 넣어서
이렇게 메는 거야

옆에 귀는 어떻게 해?
낼까?

- 내라고?
- 응

산뜻하니 좋다
짧은 머리가 어울리네

유키는 어떤 게 좋아?

긴 거

- 긴 게 좋아?
- 응

어머, 어떡하지
그래도 자르자

좀 더 짧게 해도 되겠다

표정이 왜 그래?
산뜻하잖아?

- 그치만...
- 왜 그래?

앞머리 너무 잘랐나
괜찮지?

너무 잘랐다고?

아니야

괜찮아
금방 자랄 거야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예쁘기만 하네

- 커헉!
- 정말 예뻐

간다!

마리보!

우아아

때려눕혀!

어서 쳐, 마리보!

마리보!

뭐 하는 거야, 교코!

엄마 거
맘대로 만지지 마

이거 어떡하니
안 지워지잖아

엄마, 정말로
어디 갔었어?

일하러 갔다고 했잖아

한 달이나?

오사카에 갔었거든
좀 멀어서

정말 싫어
막 만지지 마

엄마 뭐 해?

오늘은 말이야
있잖아...

어딜 좀 가야 해서
준비하는 거야

또 가는 거야?

오늘은 엄마가 좀
바쁘거든

크리스마스 때는
돌아올게

- 5천 엔?
- 응

좀 더 주지
애들이 힘들다는데

이해는 가
택시도 빠칭코도 요새

불경기라 어려운가 봐

그래도 힘들면 또 가

춥다

바람이 장난 아니네
얼어 죽겠네

그 사람한테
우리 얘기 했어?

좀 있다가
다 말할 거야

설탕...

설탕이 묻었어

왜 그래?
밉살맞게

전부터 말했는데

언제쯤
학교 보내줄 거야?

그 놈의 학교
안 가면 어떠니

학교 안 나와도
훌륭한 사람 많아

누구?

암튼 있어
그런 사람 많아

엄마는 정말 멋대로야

말투가 그게 뭐니?

엄마가 멋대로 라니
누가 제일 심한데

네 아빠가 제일 나빠
혼자서 사라지고

이게 뭐야?

난 행복해지면 안 돼?

뭐야, 정말

아! 있다
훌륭한 사람

다나카 수상
몰라?

몰라

너무 옛날인가

그럼, 안토니오
이노키라든가

학교 안 갔을 거야
잘은 모르지만

갔어

시끄러
먹기나 해, 얼른

돈은 금방 부칠게

크리스마스 때
올 거야?

올 거야

금방 돌아올 거야
네 동생들 잘 돌봐줘

토토로는
정말 있을까?

토토로가 얼마나
큰지 알아?

알아

알아, 엄청 커

그런 게 돌아다니면
난리 날 거야

경찰이 와서
잡아갈걸

UFO는 있을까?

- 없어
- 없어

만약 우주인이
있으면 있어

우주인은 아마...

그럼 좀비는
있을까?

- 산타클로스는 있을까?
- 응, 있어

- 있겠지?
- 응

- 정말 있겠지?
- 응

근데 산타클로스는
한 명이잖아

혼자서 일본을
어떻게 다 돌아?

그래도 산타클로스는
갈 수 있어

산타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까

크리스마스 케이크
1,200엔

엄만 결국 안 왔어

일이 길어졌겠지

내가 못되게
굴어서 그러나?

아냐, 그런 거 아냐

네, 산와 백화점
긴자점입니다

신사복 매장에
게이코 씨 부탁합니다

실례지만...

아들입니다

잠시 기다리세요

죄송합니다만 지난 달로
퇴사했습니다

무슨 용무시죠?

시게루, 몇 분 남았어?

아직 이야

아직 이라니
몇 분?

아마 1분 정도?

아마라니...

다 됐나?

아직 멀었어?

거의 다 된 것 같아

확실해?

그럼 먹자

잘 먹겠습니다

잘 먹을게요

잘 먹겠습니다

국물까지
다 핥아먹어야지

맛있어?

맛있어

짱짱짱 맛있어

전화번호 좀
알고 싶은데요

가나카와 현 카와사키 시
나카하라 구

네, 야마모토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뭐야
아무 말을 안 하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다음은 교코...
- 교코?

'동경' 할 때 京자에
아들 子

- 아키라
- 아키라

명은 日에 月, 明
됐어요

엄마한테 세뱃돈
받아 왔어

쨘!

이건 유키

고맙습니다

- 시게루
- 감사합니다

교코

교코 거

- 고맙습니다
- 얼마지...

4천 엔!

4천 엔!
아니, 2천 엔이네

천 엔

4천 엔

4천 엔이다

유키는 뭐 갖고 싶어?

인형

- 시게루는?
- 롤러 블레이드

롤러 블레이드

교코는 뭐 사고 싶어?

돈 모아서
피아노 살 거야

형은?

글로브 살 거야

역에 엄마
마중하러 가자

오늘 엄마 안 와

꼭 돌아올 거야

다음 주에
돌아올 거야

정말 다음 주에
오는 거야?

그래, 와

어떻게 알아?

그냥 알아

다음 주에
돌아올 거야

오늘 유키 생일이야

이거 신을래?

이거?

응

잠시만

이제 가자

안녕!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외출하니?

어디 가는데?

역에 엄마 마중 가요

그래, 이름이 뭐니?

유키예요

유키는 몇 살이야?

5살이에요

- 5살이구나
- 예쁘네

친척인데 놀러 왔어요

그래, 갔다 오렴

- 다녀올게요
- 갔다 와

- 귀여운데
- 정말

토마토, 무
브로콜리, 호박, 당근

- 많이 있지
- 표고버섯

접시... 컵...

여긴 정육점이야

이제 하나 남았네

마지막 하나

모노레일이다

하네다 공항까지 가

다음에 저거 타고
비행기 보러 가자

응, 보러 가자

교코에게

아냐, 1, 2, 3, 4
5에서 도는 거야

아냐, 1, 2, 3
4, 5, 6이야

아냐, 확실히 5야

아니라니까, 6이야

네가 뭘 알아

카메하메 파가
안 생겼잖아

하면 생긴다고

가!
너무 많이 갔네

글렀어
이런, 실패야

우와, 야!
너 천재잖아

이게 뭐야

- 브레이크 사용해?
- 아니

우와와... 짱이다

부딪치겠다

한 대는 아까 불탔어

어서 오세요

친구들이니?

친구예요

197엔입니다

내려가자

고마워

- 가자
- 응

잘 가

- 잘 가
- 잘 가

- 고마워
- 잘 가

- 내일 봐
- 그래

금액을 눌러
주십시오

- 실례합니다
- 실례합니다

우와, 이거야?

하자, 하자

준비됐습니까?
시작!

좋아, 완벽해

이런!

받아랏!

머리 모양이 왜 저래

콜라하고 또 뭐지?

콜라, 오렌지
레몬 음료

- 나 왔어
- 사 왔어

- 왜 이렇게 늦어
- 어디까지 간 거야

- 난 콜라
- 나도, 나도

누가 공격했어

야, 임마 멍청하긴

얘가 공격했잖아

가스비가
연체되었습니다

저리 떨어지라니까

막아, 막아
그래 잘했어

저리 가

거봐라, 꼴 좋다

작아서 맞질 않잖아

웃기지 마

아키라,
편의점 안 갈래?

배고픈데
뭐 사 줘

좋아

나도 가고 싶어

넌 집 봐
게임기 손대지 마

손대지 말라고

뭐 하는 거야?

이거 봐!
이거 죽이지

가슴 댑다 커
멋지지 않냐?

야! 이거 좋지?

훔친 거야?

이번엔 아키라가 해

우린 친구잖아
갔다 와

가자!

잠깐만

네 타입이 아냐?

너무 덤비잖아
난 쿨한 게 좋아

그러니까 더 좋지

- 오랜만이다
- 그래

잘 지내?

잘 지내

신발 너무 크지
짜증 나

엄마가 이렇게
큰 걸 사주지 뭐야

정말 싫어

- 야!
- 어!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내?

새 게임 샀으니까
놀러 와

시간 있으면
다음에 갈게

먼저 갈게

난 오늘 학원 가야 해
미안

다음에 보자

잘 가
다음에 봐

누구야?

나도 데리고 가 줘

근데 쟤네 집 냄새나

- 설마
- 정말이야

어떤 냄새?

음식쓰레기 냄새
장난 아냐

썩는 냄새?

왔다!

미즈구치의
명복을 빌며

이겼다

계십니까
후쿠시마 씨!

걱정 마
이제 갔어

지금 몇 살이야?

12살이요

아르바이트는
16살이 넘어야 돼

경찰이나 복지원에
상담해보지 그래?

그러면 다 뿔뿔이
흩어지니까

전에도 다
헤어질 뻔했어요

그렇구나

피아노 산다면서...
됐어

안 살래

달리기 시합하자

형, 먼저 가지 마

어서 오세요

엄마 돌아오셨니?

키 재 보자

둘이 똑같아

여기도 씨 들어 있어

꺼내 봐

이것도 빼자

난 이거

형, 씨야

누가 버리고
간 거 아냐?

불쌍하다

여기도

2, 3, 4...

- 이거 진짜 많다
- 5...

가위 바위 보

처음엔 바위
가위 바위 보

아! 멈출 수가 없어

형, 흙도 담았어?

응

시게루!

야! 시게루!

봉지!

교코

시게루

이상하게 써졌어

유...

키...

물 퍼올게

아키라

오빠, 불이 안 켜져

목욕탕도 안 켜져

히모 씨, 히모 씨
어디 있어요?

누나, 뭐 해?

학교 안 가?

안 가

나도 안 다녀

여기 매미 구멍
있는 거 알아?

아니, 몰라

가위 바위 보

파-인-애-플

처음엔 바위
가위 바위 보

초-콜-릿

가위 바위 보

다시 한번 더

급수를 중단합니다

이렇게 많이 잡았어

와아!

뭐 해?

아무것도 아냐

오빠 감기 걸렸어?

목소리 이상해

시끄러

머리 감았어?

어제 공원에서 감았어

차갑지?

엄마는 언제 돌아와?

이제 안 돌아와

아마...

안 더워, 더워

안 덥다고 하면
안 더워

감사합니다

유부 초밥은
빨리 먹어

시게루!

연어는 없어?

없어, 가다랭이랑
매실 장아찌

에이...

시들었어
이게 시게루 거야

잠들었어

미안해요
문이 열려 있어서

집주인인데
집세 때문에...

엄마는?

지금 일 때문에
오사카에 있어요

친척인가?

내가 돈 만들어 올게

뭐? 어떻게?

- 여기
- 됐어

가라오케에서
노래한 것뿐이야

필요 없어!

뭐 먹어?

뱉어!

이게 뭐야?

종이

287엔입니다

네, 맞습니다

이번 학기 어땠어요?

성적표 봤더니
정말 형편없었어요

특히 국어가
엉망이었어요

우리 애도 국어가
시원찮아서...

뭐가 없을까?

시게루는 어디 있어?

몰라

여기서 뭐해?

시게루는?

몰라

시게루!

너 국수 먹고 싶대서
사 왔잖아

왜 이래?

대드는 거야?

집에 오지 마

이건 왜 부수고 그래!

부서졌어

와! 힘 세다

힘이 세긴, 바보!

유키, 시끄러워

오빠, 오줌...

아까 공원 갔을 때
왜 안 눴어?

목욕탕에 눠!

싫어!

사키 언니는
이제 안 놀러 와?

시게루,
왜 멋대로 물 써!

마실 물이 없잖아

사키 언니
또 놀러 와?

이제 안 와

무슨 짓이야?

팔러 가는 거야

다 필요 없잖아

- 하지 마
- 왜 이래

이거 놔

- 시끄러
- 이리 내

저리 비켜

만지지 마

엄만 이제 안 와

맘대로 해
거기서 나오지 마

- 미야우치!
- 네

다리 너무 많이
움직이지 마

- 카토!
- 네!

오늘 야로는
어디 있어?

학원 갔어요

- 학원?
- 네

이걸 어쩐다...

너 몇 학년이야?

아키라 넌
9번 우익수야

집합!

베어즈 대 겐잔
경기를 시작합니다

선수 악수!

잘 부탁합니다!

인사!

잘 부탁합니다!

아키라! 아키라!

아키라, 배트를
꽉 조이게 잡고

공이 오면
칼로 베는 것처럼

탁 치는 거야

나이스 스윙!

커다란 커다란 홈런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유키!

유키가 안 깨어나

유키!

유키...

의자에서 떨어졌어

네, 여보세요

후쿠시마 게이코
부탁합니다

잠시만
지금 불러올게요

엄마

커다란 커다란

홈런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깜짝 놀랄

커다란 홈런

아키라!

무슨 일이야?

그 돈 빌려줘

유키한테 비행기
보여줘야 해

다 같이 소풍 가니?
신나겠구나

1,895엔

감사합니다

교코, 이거 뭐야?

아까 왔어

아키라, 다들 잘 있지
너만 믿는다

엄마가

안 들어가

키가 컸구나, 유키...

이제 못 봐?

오늘 아침 유키를
만져 봤는데

싸늘하고
기분이 안 좋았어

뭔가 느낌이...

♪ 한밤중에 하늘에
물어보아도 ♪

♪ 별들만 반짝일 뿐 ♪

♪ 마음에서
흘러나온 물이 ♪

♪ 검은 호수로
흘러갈 뿐 ♪

♪ 다시 한번 천사는
나를 돌아볼까 ♪

♪ 내 마음에서
물놀이를 할까 ♪

♪ 겨울바람에
눈물이 흔들리고 ♪

♪ 어둠 속으로
날 인도하네 ♪

♪ 얼음같이 차가운
눈동자로 ♪

♪ 나는 점차 커 가고 ♪

♪ 누구도 가까이
할 수 없는 ♪

♪ 악취를 풍기는 보석 ♪

고마워요

돈이다!